방탄소년단 정국은 정말 너무너무 잘해서 화가 남!!!!!

정말 너무너무 잘해서 화가날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잘함!!!!

예전에 내가 방탄소년단에서 정국이 단순 막내에 메보에 센터이기 때문에 같은 포지션이었던 해리스타일스, 저스틴 팀버레이크처럼 우주의 기운이 몰릴거다라는 헛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 솔로 데뷔 싱글을 감상하고 정말 케이팝 최초 남자솔로팝스타 김칫국 마시고 있음. 양놈들아!! 우리 케이팝에도 메뉴팩쳐한 아이돌만 있는게 아니라 멋진 남솔가수 있다고!!!!!!!

https://newflaneur.tistory.com/48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가 기대되는 귀납적 이유

 

 

이제 방탄소년단도 차츰 솔로 시장에 진입 중인데 미국 시장에서 정국을 꽤 투자할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케이팝에서 벗어나 팝시장으로 들어오길 원하는 것 같음. 일단 붙여준 스텝진도 화려하기 그지 없는데다가  콘텐츠도 일반적인 케이팝 남솔이랑 다르다. 보통 케이팝 남돌 멤버가 솔로를 하는 경우에는 보컬에만 이렇게 집중하진 않거든.

 

뮤비도 퍼포먼스는 필수에다가 강렬한 이미지를 곁들이는 수준으로 찍음. 근데 이럴 경우 팬들은 환장하지만 일반 리스너들에게 외면받음... 여자는 여자, 남자 둘 다 잘 보는 반면 남자는 남자의 섹스어필을 보지 않음 ㅋㅋㅋㅋㅋ그리고 특히 미국 사람들 중에서는 그런 각잡힌 군무 퍼포를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ㅋㅋㅋㅋㅋㅋ 엔싱크 시대가 지난지 20년이 넘었으니 뭐.... 

 

이번 정국의 싱글에는 케이팝스러운 요소가 하나도 없음. 굳이 찾자면 뮤비 주인공이 한국인들이라는 거?? 그거 빼고는 노래도 팝시장 주류 가까운 느낌에 뮤비도 퍼포없이 재밌고 힙하고 감각적인 스토리형 뮤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팝 느낌이 하나도 안나서 기존 케이팝에 거부감을 가졌던 미국 힙찔이들, 리스너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음. 하다못해 예전엔 우연히 알고리즘의 미스테리로 케이팝 노래가 나오면 ewwww하면서 다음곡으로 넘겼을 사람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는 것이지. 

아래는 이번 싱글 '세븐' 프로듀서인 Andrew Watt 커리어가 나와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Andrew_Watt_(record_producer) 

Andrew Watt (record producer) - Wikipedia

https://youtu.be/QU9c0053UAU

 

 

이 올해 2023년 최고의 뮤비는 Bradley & Pablo가 찍었는데 이전 작업물들은 아래 링크에서 감상할 수 있음ㅋㅋㅋㅋㅋㅋ

https://vimeo.com/bradleyandpablo

BRADLEY & PABLO

 

 

 

그리고 이번 정국이 혼자 솔로로 퍼포먼스 하는 것 봤는데 정말정말정말 잘하더라... 너무 잘해서 보다가 화가날 지경이었음 왜 저런애를 내년에 군대에 보내는거야!! 

 

https://youtu.be/-h37iI980PM

 

내가 처음보고 감탄한게 이거였는데 방탄 멤버가 7명이니까 무려 6명이 빈 거잖아. 아무리 백댄서가 있다고 해도 그들이 멤버만큼의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근데... 혼자로도 무대가 꽉참...! 단순히 '뭐 혼자해도 괜찮네', '무대는 안비네' 수준이 아니라 에너지가 넘쳐서 뚝뚝 흐르는 느낌이고 방탄 단체버전보다 더 청량하고 시원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너마이트 정국 솔로버전 존버합니다 공식음원으로 꼭 내주십쇼. 다이너마이트 너무 좋은 노래지만 몇몇 부분 발음이 너무 이상해서 듣다가 잉? 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정국이가 혼자 부르면 그냥 너무 기분좋게 들을 수 있을 거 같음. 

 

https://youtu.be/x6mc_rRwD3A

 

또 이번 싱글 '세븐'도 퍼포가 너무 좋았음!! 근데 하나 아쉬웠던 점은 후렴에 너무 춤추지만 말고 자연스러운 제스쳐를 더 보여줬으면 함. 그런거 하면 너무 뚝딱거려서 웃음거리ㅠㅠ 가 되는 사람이 있고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정국은 당연히 후자임. 

 

괜히 미국 팝시장의 돈미새들이 정국을 좋게보는게 아님. 기본적인 노래와 춤을 너무 잘함. 무대도 단순히 가수가 노래를 하고, 춤을 춘다는 느낌을 넘어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관객 호응도 폭발적으로 끌어냄. 이런걸 무대장악력이라고 하나? 아무튼 무대가 하나도 안비어보이고 재밌음.

 

그리고 이건 신기하다고 느꼈던 점인데 영어를 지금도 유창하게는 못하는 거 같은데 노래할 때 영어발음이 원어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좋다. 발성, 음색, 발음 모두 팝 최적화다. 음원이 한국에서도 영어권에서도 꽤 잘되고 있다는데 발음 문제도 클 것 같음. 인종차별주의자들도 아무생각 없이 들어 넘길 수 있는 발음임. 

 

또 이번에 알게된건데 정국 자체의 캐릭터성도 정말 재밌던 걸? 한마디로 정의하면 독특하게 진보적인 느낌이야 ㅋㅋㅋㅋ 개성이 정말 강한 거 같은데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렇게 힙해요~' 하고 자기pr 겸 전시하지 않아서 멋있음ㅋㅋㅋ그리고 명품 엠버서더 안하고 자기가 진짜 입는 캘빈클라인 광고하는 것도 ... 너무 멋있음 ㅋㅋㅋㅋ 일본 만화영화 주인공 그자체임 ㅋㅋㅋㅋㅋ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악개들이 엠버서더 못하는 거라고 욕하던데 못하든 말든 그 멤버보다 정국이 더 유망하고 멋있음...

 

근데 만약 정국의 성공이 계속 이어진다면 방탄소년단이 지속될지도 궁금하다. 방탄에 여러모로 역량의 한계가 분명하거나, 잘하는데 정국에 비해서는 어중간하거나 등등 다양한 멤버들이 있는데,,, 한명의 존재감이 너무 커져버리면 팀이 지속될 수 있을까? 그들의 사이는 매우 좋은 것 같지만, 개인팬들 사이는 매우 안좋은 거 같음... 그리고 단체팬들은 우리는 영원히 하나<< 라는 환상에 사로잡혀있음ㅋㅋㅋㅋ

 

 

이건 방탄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들의 난제인 것 (케이팝을 포함한 모든 그룹) 같아. 언제까지 그룹만 할 수 없으니 당연히 각자 솔로도 해야하는데... 성공한 그룹이라면 당연히 특출난 멤버가 한 명씩 있음. 특출난 멤버가 없으면 성공 자체가 불가능함. 아무튼 그 멤버 솔로 활동이 만약 너무 성공해버리면 이제 그룹활동을 할 수 없잖아ㅠㅠ. 솔로가 돈이 훨씬 잘벌리니까 주변에서 그룹활동을 하게 놔두지 않음... 그리고 단체활동 너무 힘들고 기다림의 연속인데 솔로활동은 훨씬 편하다고 다들 그러더라구 ㅋㅋㅋㅋㅋ 블랙아이드피스의 퍼기가 말해줌~

 

그래서 내가 만약 성공한 그룹의 인기도 실력도 그닥인 멤버라면 항상 특출난 멤버가 솔로 언제할지 전전긍긍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만약 성공하면 엔싱크, 원디렉션 행이고, 실패하면 백스트리트 보이즈 돼서 훈훈하게 단체로 소소한 투어 돌면서 살면 됨. 운좋게 특출난 멤버가 인성도 좋으면 비욘세처럼 자기가 나가는 특별한 무대에 불러주기도 함ㅋㅋㅋㅋㅋㅋ 비욘세는 자기 슈퍼볼 무대에 데스티니 차일드 멤버들을 세워줬잖아ㅋㅋㅋㅋ

 

 

하이브 측에서는 아무래도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을 굴리는게 회사 입장에서는 돈을 더 벌 수 있으니까 (가수 입장에서는 솔로가 몇 배는 더 돈이 되지만) 최대한 군대를 빨리 보내서 단체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인데, 그냥 정국에게 집중하고 정국을 투어가능한 솔로 가수로 키우는게 나아보임. 그렇게 3년 키우다가 솔로 투어 한 번 하고 군대갔다오면 좋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아이돌 그룹은 멤버들 간의 관계, 그리고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내 최애의 캐릭터성을 즐기는 팬들이 참 많다. 자기는 음악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그 캐릭터성 환상이 깨지면 음악도 안들을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러명을 묶어서 그룹으로 만들어서 팬들에게 여러가지 유희거리를 제공하는 것이고,,, 그게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아이돌 그룹을 벗어난 솔로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 물론 실력도... ㅎㅎㅎ

 

근데 정국은 그냥 혼자 놓고봐도 충분히 재밌는 음악 콘텐츠다. 이 청년을 꼭 단체활동이라는 명분하에 27살이라는 창창한 나이에 군대에 보내야 하나요... 각잡고 스튜디오 앨범 하나 내고 투어 한 번 돌고 갑시다... 잘생기고 노래 잘하는 천재 가수 정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