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진실 공방!

bagopeum 2022. 6. 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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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를 하러 들어가는 천 씨... 하얀천 아래는 휘발유와 흉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대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나 여러 명이 다치고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사건 내막에 숨어있던 갈등을 추적했는데요. 방송을 보고 참 어이가 없어서 한번 요약 정리해봅니다. 

우선 방화를 저질렀던 사람 > 천씨

천씨와 법적 공방을 벌였던 사람 > 이 대표

이대표의 변호사 > 장 변호사

천 씨는 OO건설에서 근무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대구의 전통시장을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는 사업에 대한 정보를 듣고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 개발사업의 시행대행사가 바로 이 대표입니다. 천씨는 큰 수익이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지인돈 3억원에 자기의 돈을 투자해서 6억이 훌쩍 넘는 금액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주상복합건물이 막상 지어지자 분양이 잘 되지않습니다. 즉, 투자는 실패로 돌아간 것이죠. 여기서 천씨는 이 대표에게 돈을 돌려달라 소송을 거는데 이 소송을 장 변호사가 맡아서 1억 5천만원만 지급하라는 판결을 끌어냅니다. 억울한 천 씨는 다시 고소를 했지만, 이 대표 개인은 천 씨에게 변제할 필요가 없고 시행대행사 회사(법인)이 1억 5천만원이외에 남은 돈을 전부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당시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 돈이 없어서 천씨한테 돈을 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에 천 씨는 다시 이 대표를 의심하게 됩니다. 회사에 돈이 없는 이유가 다 이 대표가 횡령을 했기 때문이라고. 같은 투자자들을 모아서 소송을 진행해보고 이 대표의 횡령사실에 대해서 입증하려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이 대표의 횡령은 무죄로만 판결을 받고 투자자들도 하나 둘 이 대표편에 서기 시작했다네요....

그 와중에 돈을 빌렸던 지인이 채무에 대해 말하자 천씨는 '이렇게 나오면 내가 약속한 이자가 아닌 법정이자만 주겠다'라는 실언을 해버렸고 화난 지인이 회사에 진정서를 내서 천씨는 회사에서도 나오게 되었다네요. 그래서 법정싸움을 이겨서 돈을 다 돌려받는게 내가 살 유일한 길이다라고 생각하고 가족들과도 헤어져 법원 앞에 집을 얻어 법정싸움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판결은 다 천씨에게 불리한 방향이었다고 하네요. 이게 천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기까지의 서사인 것 같습니다. 

제작진이 궁금했던건 도대체 왜 그 분노가 이 대표도, 시행대행사도 아닌 변호사 사무실을 향했냐는 겁니다. 더군다나 장변호사는 첫번째 소송만 맡았지 그외의 소송은 맡지 않아서 천 씨를 마지막으로 본 때가 1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의 분노는 변호사 사무실을 향했을까요? 더군다나 그나마 앙심이 있다면 장 변호사에게 있었을 텐데 하필 장 변호사는 그 때 출장을 가서 사무실에 없었습니다. 사건과 무관한, 아무 잘못없는 분들이 희생된겁니다. 

더불어 천 씨는 아마 돈을 받는게 최종적인 목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계속 이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발하고자 한것, 그리고 합의서 조항들을 살펴볼 때 아마 천씨는 이 대표가 구속되고 자기가 대표이사가 되는 것을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참... 진실을 알면 알 수록 도대체 피해자들이 왜 희생되었어야만 했는가 의문이 남네요. 천 씨가 흉기를 들고 출입문 앞에 서 있어서 불이나도 대피를 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희생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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