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 초코룹스 초코링 시리얼 후기(비요뜨의 그것!)

비요뜨 초코링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양푼에 가득 넣어놓고 퍼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헐레벌떡 찾아봤다! 비요뜨에 들어가는 초코링이 독일 회사 하이델의 초코룹스 제품을 따로 수입해서 넣은건데! 고로 하이델이 파는 초코룹스 제품을 사고, 또 플레인 요거트를 사서 셀프 메이드 비요뜨 초코링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실행에 옮기려 했지만, 현재 거의 모든 국내 수입사에서 초코맛 제품이 품절된 상태인 것 같았다. 그래서 1+1이벤트를 하는 화이트초코 맛을 샀다. 두 통이 배송된 것을 봤을 때 한통당 450g이어서 총 900g이니 양이 많기도 했고, 또 유통기한 임박제품을 산것이기에 기한 까지 다 못먹으면 어쩌지...? 라고 생각했지만 아주 쓸데없는 걱정이란 걸 알게됨... 13일에 받았는데 16일 저녁에 두 통 다 깨끗이 비웠습니다^^

 

 

처음 한 입 먹어보고 엄청 달콤하고 진한 화이트 초코 맛이길래 많이 먹으면 질릴 줄 알았으나... 새우깡도 아닌 것이 계속 손을 끌어당기고, 무엇보다 씹을 때 바삭바삭한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며 씹으면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났다. 그래서 재택하면서 일이 안풀릴 때 마다 콰드득 콰드득 씹어먹다 보니... 어느새 동나있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면 이미 애저녁에 몇 통 더 사와서 콰드득콰드득 먹고있을껄...? 독일인들은 이런 디저트가 마트에 대놓고 있는데 날씬한 평균 체중을 유지하는게 신기하다... 독한놈들

 

절대로!  담백하다거나 덜 달다. 그래서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맛이 아님. 아주 달달하고 진한 초콜릿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초콜릿 강이 떠오를 정도로 듬뿍 묻혀놓은 걸 첫 입에 느낄 수 있었음. 그러나 마치 쌀뻥튀기를 먹는 것처럼 가볍고 부담없이 입에 쏙쏙 들어감... 물론 칼로리랑 당 지수는 가볍지 않음 ㅎ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렇게 3일만에 900g을 다 쳐먹을지 모르고 칼로리를 안봤는데 칼로리가 궁금해지네요^^ 마침 뒤에 대문짝만하게 쓰여있길래 한번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오 100g당 505kcal니까 505*4.5 = 2272.5kcal고 난 두통을 먹었으니 3일만에 쓸데 없는 군더더기 칼로리 4500kcal를 얻었네요! 그리고 당이 47g이니 47*4.5=211.5g이고 두 통이니 423g... 3일동안 423g의 당류, 하루평균 141g을 섭취했다는 말인데. WHO 권장 하루 성인 당 섭취량이 25g이니까 하루 평균 권장량의 5배에 가까운... 약 116g을 초과해 먹었네요. 이야 성인병, 당뇨병,  비만 어디까지 왔니??? ㅠㅠㅠ

 

초코맛 재입고 되기를 기다려서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르게 사려고 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초코맛을 사면 거의 하루만에 동내버릴 거라는 예감이든다. 거기다 또 당과 칼로리가 듬뿍 포함된 플레인 요거트에 섞어먹을 테니 얼마나 많은 당류를 쳐먹게 되는 것인가?? 1kg이 7000kcal 정도 되니 900g을 한 번에 다 먹으면 거의 0.8kg이 대번에 찌는 것이다. 그것도 단백질도 아닌 오로지 당류로만 구성된 에너지로... 

 

누텔라는 별 감흥 없었는데 왜 이 시리얼은 이렇게 입에 쏙쏙 잘들어가는 지... 으허헝.. 친구들이 다 이 과자 어땠냐고 물어보고 추천하는지 안하는지도 물어봤는데 정말 맛있다고 대답하고, 절대 사지 마라고 대답했다. 사려거든 1+1이벤트 지나가고 난 다음 한통만 사서 하루에 10알 씩 정해놓고 먹어야 된다고... 그러나 너무 맛있고 중독성 있어서 그게 불가능하기에 그냥 아예 안사는게 낫다고 뼈아픈 진실이 들어간 대답을 해줬다. 

 

난 이제 당뇨와 성인병을 관리해야 되서 건강과 맛을 저울질 해야하기에 초코룹스 초코링을 포기하지만, 아직 그런 병과 거리가 먼 젊은 친구들은 꼭 사서 먹어보세여... 정말 정말 맛있고 달콤해요. 가격에 비해 정말 혜자스러운 디저트 입니다!

 

가격은 1+1해서 10900원 무료배송으로 샀다! 네이버에 찾아보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