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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파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요약

bagopeum 2022. 8. 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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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 31일 파주에서 49세기 마지막날 택시기사 고 김인식 씨의 시신이 발견됨. 그리고 택시는 2000년 1월 3일 고양 화정에서 얌전히 주차된 채 발견 됨.

택시안에서는 현금 2만 7000원의 지갑, 휴대폰 등이 있었고 뒷자석 차 바닥에 작은 혈흔 있었음
운전석에서 김인식 씨가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습관 때문에 그날 일을 기록해둔 쪽지가 있었음
오후 4시 55분 큰딸과 통화를 했고 연남동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고 오후 8시 15분에 택시 영업했다는 메모가 마지막.
아까 말했듯 시신은 경기도 파주에서 택시는 고양에서 발견됨.

경찰의 첫번째 추측 1. 택시강도의 소행일까?
당시 택시강도가 많긴 했지만 금전을 뺏지 않음. 차안에 지갑도 그대로 있었고 김인식씨의 손에 반지와 상의 주머니에 2만원도 그대로 있었음. 그리고 택시기사들의 증언을 참고하면 당시 택시강도들은 정말 당장 먹을 라면값 뺏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굳이 살해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함. 근데 김인식 씨의 시신은 목이 졸리고, 목이 졸려서 사망한 후 다시 칼로 목을 한번 더 깊게 긋는,,, 말 그대로 확인 사살까지 한 잔인한 형태라서 택시강도의 소행은 아닐것으로 추측이 된다고함

그럼 원한관계냐...?
일단 일주일간, 그리고 그날 당시 큰 딸과의 통화를 제외하면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은 기록도 전화를 건 기록도 없음. 그리고 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주 착하고 누군가에게 원한 살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함. 성실하고 양보하는 성격이었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말을 들어보면 트러블이 있는 사람은 굳이 전처였음. 고인의 가부장적인 성격으로 전처와 이혼을 했다고 함. 전 처 혼자 그런 일을 저질렀을 것 같진 않고 전처에게 남동생이 하나 있음. 마침 남동생도 12월 30일 31일에 수도권에 있었음. 근데 알리바이 확인해 보니 당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서 간병하러 간거라고 함. 경찰 수사로 확인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건 고인의 복지금(택시기사들 계 같은 의미)과 택시 판돈을 다 전 처가 받아갔다고 했는데, 전처는 이혼할 때 고인으로 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했고 그 돈을 받아서 세 아이를 키웠다고 해명함. 그리고 전처는 김인식씨의 친구 한명이 의심됐다고 했는데 그는 고양(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 횟집 주방장으로 일하는 곽씨였음. 제작진이 찾아보니 10년 전쯤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다고함. 그리고 곽씨는 당시 횟집 종업원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알리바이 입증됨.

전문가들(표창원 김일평 등...) 데려다가 현장 감식 다시 해봄.
- 사체를 대로변에 던져놓고 간거 보면 아주 대범함. 근처에 바다가 있는데 바다에 유기하면 더 발견이 힘들 것 같은데 굳이 그러지 않고 대범하게 대로변에 던져놓음.
-그리고 택시기사 유니폼에 있는 이름표를 훼손하지 않음. 이는 비면식범일 가능성이큼.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도 전혀 겁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
-고인이 택시에 착석해 있는 상태에서 목에 상처를 냈다면 3~4리터의 피가 차와 고인의 몸에 묻었을 텐데 차와 고인의 몸은 깨끗함. 즉 고인의 시신을 던진 뒤 확인사살로 유기장소에서 목에 상처를 냈다는 것으로 추정. 거기다 고인의 시신을 질질 끌지 않고 던졌다는 점에서 확실히 혼자는 아니고 공범일 것임.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발견됨. 차 키가 고인의 몸에 매달려 있었음. 그런데 화정에서 발견된 차는 문이 잠겨있었음. 차키가 고인의 몸에 있는데 어떻게 범인들은 고인을 유기한 후 화정까지 차를 몰고 차문을 잠그기까지 했겠음?
거기다 고인이 화정기지국에 새벽 1시경 고인의 위치가 잡힘. 고인이 새벽 1시경 고양 화정에 있었다는 것! 고인의 택시 주행거리가 226km였는데 고인이 5시경에 가스를 넣고 운행을 시작한 후 새벽 1시까지 226km를 채우려면 차가 쉬지않고 달려야 한다고 함. 고양화정까지 택시가 잠깐의 사고로 멈출 시간이 없었다는 것.

또한 차에는 김인식씨가 주차브레이크에 원래 습관처럼 깔끔하게 장갑을 벗어둔 흔적이 보임. 즉 김인식씨가 스스로 차를 어떠한 이상상황도 아닌 상태에서 주차했다는 것.

가지런히 놓아진 고인의 장갑


즉 아마 고인은 아마 쉼없이 손님을 받아 영업을 한 후 화정에 본인 스스로 주차를 하고 내린 후 그곳에서 볼일을 보다가 범인을 만나 시비가 걸려서 살해당한 후 파주에 유기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짐.
고인이 파주 자유로에 유기된 후 범인들이 차를 타고 고양 화정까지 간게 아니라
고인이 고양 화정에 먼저 도착한 후 그곳에서 범인들과 만나 파주 자유로까지 끌려갔을 거란 것

이걸가지고 다시 사건을 조사함

당시 화정은 유흥가로 매우 핫한 곳이었다고 함. 유흥가니 양아치들이 넘쳐났고 칼부림 사건들도 굉장히 많이 일어났음 또한 고인의 손목에 묶여있던 끈도 중요한 단서인데 끈이 묶인 방식이 굉장히 독특함. 결박을 위한 건 아닌 것 같은게 꽁꽁 묶지 않고 각 손목을 묶고 가운데 길게 줄을 빼놓음. 의류, 운동화 끈으로 그냥 막 둘러서 감아놓은 형태라고 전문가들은 평가..
근데 이것과 매우 유사한 결박방식이 1998년 일어난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에도 사용되었음...

위가 사바이 아래가 이번 사건 고인의 손목결박


거기다 원한관계가 아닌 비면식범, 목에 깊게 상처를 내는 잔혹한 살해수법, 피해자들의 금품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 또 범인의 내면적인 분노를 피해자들의 신체에 표현한 점들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분석됨. 비슷한 사건들이 한 건 정도 더있었으면 연쇄범행으로 수사에 들어갔을 수도 있었음

여기서 지오프로스라는 수사기법이 있는데, 연쇄범행이 일어난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서 범인의 거점을 분석해내는 수사 방법임. 유영철도 이렇게 분석해낸 범행원안에 거주지가 있었거, 약 90여번 방화를 저지른 봉대산 불다람쥐도 이런 방식으로 검거함. 김길태도 지오프로스 분석을 통해 그의 도주경로를 예측해 검거에 성공함.

유용한 수사기법이어서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316500135

범인은 어디에 숨었을까…경찰, 티맵 기술로 더 빨리 ‘그놈’ 찾는다

‘지리적 프로파일링’ 활용 5년새 7배 증가 연쇄범죄자·실종자 이동 동선 분석에 용이 지난해 ‘로맨스스캠’ 사기단·방화범 검거지난해 2~4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한 척 다가

www.seoul.co.kr

그리고 아마 증거물에 묻힌 dna 자료가 보관되어있다면 지금 과학기술로 분석이 가능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

고인 어머니께서 지금 88세이신데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을까봐 무섭다고함... 고인이 살아있었다면 지금 60살일꺼라고 하시면서 엄청 마음아파 하심.. 아파서 가는거랑 그렇게 가는게 다르다고 하시면서... 진짜 이부분에서 너무너무 화났다.

도대체 왜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한 집안의 가장의 생명을 그렇게 극악무도하게 뺏는 짓을 할 수가 있음? 그것도 지 화난다고... 고인들이 범인을 맞닥뜨렸을 때 얼마나 무서우셨을지 정말 그냥 너무 슬프고 화난다... 범인이 꼭 잡혀서 고인의 어머니께서 평생 한을 푸시고 고인도 편안해 지셨으면 좋겠다.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의 범인 몽타주라고 하는데 만약 진짜 동일범이라면 이 개버러지 쓸모없는 쓰레기 새끼들 꼭 잡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감옥에서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었으면 좋겠다. 동일범 아니라도 꼭 잡히고 만천하에 공개되고 피해자가 겪은 고통보다 백배는 더 고통스럽게 뒤졌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되게 해주세요.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발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럽게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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