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보면 더 우울해지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는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우울했던 그의 삶을 자살로 마무리 한다. 동시대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그의 부고에 '그런 개같은 성격이 문제라서 그 인간은 자살한 거다. 냉수마찰이나 기계체조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했으면 자살했을 리가 없다'라고 폭언을 했다. 와 완전 나쁜놈아냐 미시마 유키오는 이미 다자이의 자살 전에도 그의 작품을 틈틈히 비판해왔다. 재밌는 건 정작 그런 말을 한 미시마 유키오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것도 할복자살. 이를 두고 평론가들은 미시마 유키오가 다자이 오사무를 '동족 혐오' 했다고 평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역작이라고 찬양하는 인간실격을 나는 굉장히 지루하게 읽었다. 무엇보다 요조가 답답해서 참을 수 없었다. 작품 속의 요조의 우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