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나눔

[월루시리즈1] 7년간의 미백 화장품 사용 후기

bagopeum 2022. 5.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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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요즈음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간 내가 하얀피부,..를 얻기위해 노력했고 그간 실행했던 방법과 사용했던 화장품의 역사를 써볼까함...

 

나는 전형적인 누렁이에 색소침착이 정말 잘되는 피부임. 즉 흔하디 흔한 피부라는 말이지...

피부 하얀 친구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피부가 하얗게 되었으면 하고 그때부터 미백에 힘을 쏟음

 

그냥 이름에 미백만 들어갔다하면 죄다 사제끼는 수준이 되었음. 고등학교 때부터 이런 집착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공부해야해서 화장하기 귀찮아 선크림만 발랐음.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려고 미백선크림(아마 미샤에 뚜껑이 쪼글쪼글했던거 가틈)을 거의 2년이나 꾸준히 발랐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음. 더불어서 유명한 시드물의 녹차미백 로션을 썼는데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음..ㅠㅠ

 

대학생때부터 본격적으로 미백 관리 시작함...

그때는 돈이 없고 멍청해서 그냥 로드샵에서 화장품가게 직원이 추천해준대로 삼... 그리고 그때 커뮤를 엄청 열심히 했는데 거기서도 맨날 검색해서 유명템들 삼(나중에야 거기에 화장품회사 직원들 몇명씩 상주해있다는거 알았음ㅠㅠ)

 

     토니모리 플로리아 미백?? 로션 토너 

- 열심히 발랐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음. 트러블도 딱히 없ㄱ었고 아주 무난함. 로션 토너 세트를 쓴다는 사실에 산났음

 

   마몽드 퓨어화이트 슈면팩

- 이것 또한 일주일에 2~3번 해주면 좋다길래 꾸준히 하려고 했으나 바르면 답답하고 피부에 은근한 가려움이 올라와 참고 참다가 한 3주만에 포기함. 그냥 참고 잤을 때는 살짝 트러블도 올라오긴함

 

 - 유명한 로드샵들의 '미백' '화이트닝' '브라이트닝' 들어간 선크림들

이건 거의 대학졸업할 때 까지 이런 것들만 썼으니까 거의 4년을 바름. 응 미백 안됨^^

 

-잇츠스킨 앰플 중에 노란거

응 안됨^^ 피부 가끔 가려움. 그냥 무난무난 함

 

- 멜라노사

이 친구에 대해서 할말이 많음... 얘는 의약품이고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하이드로퀴논이 포함된 제품들인데 결과적으로 할말은 이미 생성된 색소침착에는 별 효과없음. 왜냐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데 내 얼굴에 있는 잡티들은 이미 멜라닌 색소가 생성된 상태임. 없어질리 없음. 당연함.

 

대신 막 생긴 여드름 흉터에는 쓸만하단 말들이 많은거 가틈(나는 여드름이 잘 안생겨서 이건 확인 불가.ㅠㅠㅠ) 그리고 쓸 때 엄청난 주의를 요구함. 밤에만 발라야 하고 밤에 바르고 세수하고 나서도 햇빛접촉을 되도록 안해야 되는데 선크림만으로 사실 불안했음. 심지어 후기들 중 몇몇은 햇빛 차단을 제대로 못해서 엄청 크고 진한 색소침착이 왔다는 후기도 봤음. 그리고 가렵다는 후기도 종종 있었음.

 

난 물론 부작용은 안왔지만 효과도 없었음ㅎㅎㅎㅎㅎ

 

-하다라보 시로쥰 크림

일단 이때는 젤 제품의 불편함에 대해 몰랐던 때라 꾹참고 사용함. 그 당시에 나는 크림제품, 로션제품의 제형을 싫어해서 오히려 좋았음. 바르니 발림성은 좋은데 물풀처럼 발림. 피부에 얇고 투명하고 찐덕거리는 작은 막이 생겨난 느낌. 6개월 정도 쓰다가 친구가 너 탔어? 라고 물어봐서 울면서 버림

 

- 차앤박 비타솔루션 화이트닝 앰플

열심히 발라봤자 살짝 가렵고 아무일도 없었음. 발림성 좋다는 장점 딱 하나? 비타민은 먹어서 섭취합시다^^

 

- 아이소이 잡티세럼 

아이유ㅠㅠㅠ 지은이 언니ㅠㅠ 어떻게 나한테 거짓말을 할 수 있어... 잡티 제거 안됩니다

 

-은율 달빛유자 세럼

유자는 유자차로 만들어서 마시자!

 

-물 하루 2리터 마시기 ㅋㅋㅋㅋㅋㅋ

이거 뭔가 나같음ㅠㅠㅠ 피부가 좋아지고 싶어서 말도 안되는 선동과 날조를 진짜로 믿느뉴ㅠㅠㅠㅠ

이거 좋다고 하는 사람들 원리가 물 많이마시면 피부에 물이 들어가서 물감을 물에 떨어뜨리면 묽어지듯이 기미와 잡티를 흐리게한다...는 것도 있던데 차라리 이걸 믿을바에는 신천지를 믿을듯. 그리고 물 많이 마시면 피부에 수분감이 충전된다는데 애초에 피부는 수분을 머금고 있지 않아요... 당신들 건조한거 다 유분 부족이다.. 수분크림의 수분도 다 마케팅이라구

이 모든건 생수회사와 정수기회사의 바이럴임. 물은 목마를 때만 마셔요!!!

 

-sk2 화이트닝에센스

비싸고 효과 없음 ㅎㅎㅎㅎ 6개월썼나? ㅎㅎ 차라리 치킨을 15마리 먹을껄

 

-그외 비타민씨 어쩌구... 아르코빅 저쩌구.. 하는 화장품들

비타민 씨는 과일로 먹어서 섭취해요!!!!^_^

 

-순수 특정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제품들(디 오디너리 등등)

음 순수특정 성분으로만 되어있다는 말에 그렇게 화장품에 사기를 당하고도 눈이 돌아간 나는 알부틴과 나이아신 마이드를 삼(다 알고있는 성분들 ㅎㅎㅎ) 문제는 얘네들이 피부에 잘 녹아들게끔 다른 성분들과 잘 배합하는 것도 화장품회사의 기술력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음. 그냥 피부위에 알부틴이랑 나이아신마이드 얹어논 사람됨. 끝

그리고 발림성 너무 안좋아. 이건 찐으로 물풀바르는거 같아

 

-글루타치온 영양제 

글루타치온이 먹는다고 해서 효과적으로 흡수되는 애가 아님. 그래서 요즘 붙이는 필름제품이 나왔다고 하는데 친구가 마치 몇팩 사가기고 하나 얻어서 붙여봤는데.. 음... 자기전에 입천장에 붙이라는데 더럽게 안붙음. 그리고 겨우 붙여도 입천장에 흡수되는데 삼십분은 더 걸리는 거 같음. 당연히 필름때문에 입에서 침나와서 자꾸 침 삼켜야되고 불편함. 그리고 흡수되는게 아니라 나오는침에 그냥 서서히 녹아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거임. 즉 섭취하는 알약형태의 글루타치온이랑 다를바가 하나도 없다는거! 혀밑에 넣는 글루타치온도 그럼.

 글루타치온 필름 새콤하고 맛있으니 식용으로 사용할 분이 사시는게 좋을거같ㅇ요.. 여러분들 피부에 관해서는 

그 어떤 클루타치온에도 현혹되지 마세요 곧 포스팅 할게요

 

암튼 난 이제 더 이상 미백관리를 포기함... 직장인 되니 다 귀찮아진 것도 있고 여러 커뮤에서 말하듯 외모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직장에서도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더라.. 이러는게 진짜 말도안되는 말이란걸 실감했거든

 

사람들의 외모는 정말정말 다양하고 그거에 그렇게 신경쓰고 집착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 커뮤를 바쁘고 정떨어지다보니 안하게됐기도 하고.

(어쩌면 커뮤 전체가 화장품회사+성형회사 등 각종 뷰티산업들의 바이럴 판일 수도 있을거 같음)

 

심지어 난 직장인되면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바쁘게 화장하고 칼각 정장 딱 입고 출근하는 상상을 했는데 막상 되보니

한 한시간 전쯤에 일어나서 대충 옷입고 선크림만 바르고 나감.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여자들 중 나처럼 화장 아예 안하는 사람도 많음. 심지어 난 눈썹 숱도 많은 편이라 적절히 왁싱만 해주면 눈썹 그릴일도 없더라귱ㅋㅋㅋㅋ

지금 굉장히 편안한 상태임!!!

 

근데 가끔 밤에 거울볼 때나 가끔 얼굴 만질 때 개기름이  많고 모공이 더 커지는거 같아서 은근 스트레스 받으려 했는데 클렌징 오일 클렌징 워터로 바꾸고 매티파잉 제품을 쓰니 양심적인 피부과 의사가 말하는 제일 적정 피부상태인 보송보송한 상태의 피부로 일상을 살고 있음!!! 얼굴에 쓰는 화장품 딱 두개임! 클렌징 워타랑 매티파잉 로션!! 폼클렌징도 안함!

 

예전에는 미백 주사, 글루타치온 주사도 맞아보려고 했는데 내가 갔던 내과랑 피부과 의사들이 둘다 너무 웃겼어 ㅋㅋㅋㅋ

한번은 아파가지고 수액맞는 김에 맞으려고 했는데 간호사한테 말하고 들어가니 의사가 그거 들었는지... 저거 별 효과 없다고 맞지 마라함ㅎㅎㅎㅎㅎ

또 한번 피부에 알러지반응이 올라와서 주사맞는김에 맞고가려고 했는데 날 보자마자 내 피부타입 바로 알아보신 피부과 의사님이 미용 목적이면 큰 효과 없다하심.. 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

 

피부 미백은 시술밖에 없는건 맞긴한데 난 지금 다행이 아무 생각 없고, 그간 내가 멍청하게 써버리고 고민한 돈과 시간들에 대한 살짝의 아쉬움밖에 없는거 가틈. 

 

 

이하 나라면 절대로 안 살 화장품 

 

1. 미백기능성 화장품

-미백안됨^^ 절대안됨 여러 전문가들이 이미 입증했고 화장품 커뮤에도

검색해보면 바이럴 티나는 후기밖에 없음

 

2. 보습을 강조하는 제품(크림)

-발라봤자 겉돌아서 보습이 썩효과가 없음. 차라리 로션류를 사거나 병원에서 살 수 있는(제로이드 등) 로션 , 크림을

바르는게 훨씬 보습에는 나음. 

 

3. 클렌징 오일

-이거 은근히 적폐템인데 이거 클렌징 잘된다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결론은 클오 장기간 사용하면 모공 커져요..

피지빼려고 클오사용 > 오일이 피지를 빼주긴 함, 근데 겉 까만부분만 깎듯이 빼줌 > 피지 더쌓임, 모공자극됨

-> 다시 모공 커지고 피지 분배 활발^^ 의 갓벽하고도 과학적인 프로세스로 돌아감

실제로 모공없는게 나의 유일한..ㅠㅠ 장점이었는데 클오 클렌징템으로 1년 반 사용하고 모공 커짐

ㅠㅠ

 

4. 오일 제품

-위에서 말한것과 똑같음. 스킨케어 제품 중에 오일은 진짜 적폐임. 외국에서 유명하다고 사오지 마세요... 외국인들에겐 맞는가보지.. 한국 기후와 한국 피부에는 안맞아요... 또 오일은 태생부터 자극적일 수 밖에 없는 성분이에요. 심지어 오일화장품 많이쓰는 외국에서는 오일을 바르기도 하고 먹기도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그거 이상한 짓이라고 다큐로 공개저격함

 

5. '젤' '에센스' 등 투명한 제품

-이게 유독 나한테만 안맞을 수도 있음. 왜냐면 나는 저런걸 바르면 피부에 물풀처럼 발리거든 찐득찐득하고 물풀칠한것 마냥 투명한 얇은 막이 씌워진 느낌임.... 심지어 몇개는 밀리기도 함... 로션쓰면 무거울까봐 저런 투명한 제품들을 샀는데 흡수도 안되고 사용감이 너무 구려서 이제 나는 절대 안삼

 

6. 올리브영, 로드샵에서 파는 썬크림

-응 적힌 수치 못믿어^^ 아미 한번 탄로 났는데 한번 더 하지 않는다는 보장 x

그리고 이미 많이 사용하면서 느껴버림. 절대 국내 화장품은 적힌 지수대로 차단되지 않음

올리브영에서 파는거라도 기술이 좋은 기업꺼라던가, 자외선제품차단지수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나라 국적의 화장품이라면 쓸만함

 

7. 세라마이드 제품

-세라마이드 아주 좋은 보습성분이긴 함. 근데 이게 피부에 잘 작용하기 위해 배합하는게 정말 헬이라고 들음

기술력 안좋아보이는 회사꺼는 피해주세요. 배합을 잘 못하거등요

 

내 경험 데이터에 의하면 피부에 제일 좋은건 잠임. 나는 밤샘도 많고 잠을 잘 못자는 직종에서 일하는데 밤샘을 하면 모공커지는게 보이고 거기다 피부트러블도 가끔씩 남. 그래서 화장품을 탐구해가며 시간을 낭비할 바에 차라리 그 때 잠깐자고 잘일어나는 법 같은 걸 연습했더라면 지금 피부가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음(잠깐 자고 못일어날게 걱정되어 아예 잠을 안자는 타임) 그리고 밀가루 이딴거 아무 의미없는게 나 비빔국수만 3일 연속 3끼먹었을 적에 피부에 아무이상없었음. 

 

오히려 난 기름진 음식을 마니 먹으면 그게 왜인지 피부로 빠져나와 흐르는 느낌이더라구...

 

아무튼 난 피부 좋은 친구들 볼때마다

 

'넌 좋겠다 넌 하얗고 잡티가 하나도 없네ㅠㅠ' 

'아냐,나 피부안좋아ㅠ 잡티 얼마나 많은데' 

 

친구들이 화들짝 놀라며 이렇게들 대답했던게 기억에 남음... 오히려 

 

'너가 잡티 하나도 없지. 난 많아'

 

이렇게 들은 때가 많음. 내가 피부 좋다고 자랑하는게 아니라 난 객관적으로 누렇고 잡티가 많은데 친구관계인 가까운 사람들도 내 잡티따위 보지도 못할 만큼 내 피부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임. 다들 좋은 자기 피부에서 결점 찾는거만 관심이 많지ㅠㅠ

내 피부 나만 관심있고 나만 신경쓰니까 자의식 과잉 버리고 그냥 다른 좋일 일에나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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