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아주 요상한 꿈을 꿨다

bagopeum 2020. 10. 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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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상한 춘화 문화에 대한 책을 읽고 잠든 날 밤이어서 그런지

배경이 그런 갬성이었다

낡고 얼룩덜룩한 시멘트로 생긴 마당 가운데에는

비가 많이오면 물 빠지라고 달아둔 하수구 같은게 있었다

당시 나는 한국인이고 배경이 일제강점기인가는 몰라도

일본인 부자 남자 한명이 선심써서 마련해 준 집에

한국인 여러명이랑 살고 있었다

나 말고 남자 두명 여자 두명이 더 있었는데

그 일본인 부자 남자가 날 좋아해서

원래 여자 두명 방에 넣으려던 걸 나 혼자 쓰는 방을 마련해서

거기서 지내게 했다 방안에 화장실도 따로 있어서 좋았다

물론 꿈에서 나온 집 자체가 좀 어수선하고

축축한 느낌이었다. 방도 책상도 없이

큰 서랍과 퀸사이즈 침대가 전부였다

내가 그 일본인의 마음을 알아챈건 나 혼자 독방을 쓰는걸

몰랐다 같이 사는 한국인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내가 독방을 쓰고 특별 대우를 받는 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엔 정말 징그럽게 내 방에서( 그것두 침대 위에서)

곱등이 한마리를 발견했는데

다른 남자 둘이 쓰는 방에는 곱등이가 30마리 있었다

내방 침대에서 그런게 너무 끔찍해서 암것도 못하고 있는데

그 곱등이가 총총 뛰어서 마당 하수구인가, 화장실 하수구인가로

알아서 들어갔다

근데 아무튼 곱등이는 징그럽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꿈에서 매우 힘들었다

곱등이 나름 깔끔하고 무해한 곤충인건 알겠지만

생김새가 고양이나 강아지 같았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생각해본다...

암튼 좀 재밌는 꿈이었어

일본인은 존나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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