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의도치 않게 개봉 당일 외계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스토리가 조금 어렵긴 하지만 중간 부분을 넘기면 저절로 아! 이해하게 됩니다. 장르는 SF+액션+사극(그러나 역사적 인물은 안나오는)+코믹인 것 같습니다. 가족 영화로도 손색없는 게 선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냥 관객 다같이 터지는 단순한 코믹씬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점은 대작답게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습니다. 배우들 모두 코믹씬에서는 정말 웃기게, 전투씬에서는 정말 무섭게(진짜 개무서운 씬스틸러 한 분 있습니다..) 연기를 잘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감정이 확확 변했어요! 무서웠다가... 재밌었다가... 신기했다가...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딧 몇 분 이름 나오고 바로..

진짜 환멸 나는 새벽입니다. 어떻게 저런 찌질하면서도 흉악한 괴물이 기어나와서 살고 있는건지;;; 피의자는 스스로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를 받던 중 피해자를 성폭행 했다는 것을 자백하고 말았는데요. 경찰은 현재 타살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피해자는 장장 몇시간 동안을 길바닥에 큰 부상을 입은채로 누워있었다는데 그 시간동안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로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버러지가 고작 성욕 하나 조절 못해서 귀하고 자랑스러웠을 딸, 사랑을 주고 받았던 소중한 친구, 미래사회에 크게 이바지할 청년, 앞으로 행복하고 다채로운 삶을 살았을 한 사람의 시간을 송두리째 파괴했다는 게 화가납니다. 본인은 비록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았다. 스스로 떨어진거다라고 말할 것이고..

어제 에스파가 앨범을 냈습니다. 에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와 엔시티를 통해 미래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하는 것같습니다. 그렇다면 제발 부내나는 비트를 이상하게 믹싱하고 촌스러운 보컬 디렉팅으로 미래는 커녕 퇴행하기만 하는 음악을 더 이상 선보이지 않길 바랍니다. 촌스럽디 촌스러운 에스엠의 미래 컨셉에 회의를 느껴 오늘 진짜 미래와 우주의 비주얼을 듬뿍 담은 앨범인 Beck의 Hyperspace를 소개합니다. 벡은 이 앨범을 2019년에 퍼렐과 협업하여 냈고 이후 2020년 나사와 협업해 미수록곡 2곡을 담아 비쥬얼 디럭스 버전을 발매합니다. 그리하여 나온 앨범이 ! 짜잔! 이 프로젝트는 나사 내부의 AI 설계 및 디렉팅 집단인 OSK가 직접 지휘합니다. 그들은 나사가 자랑하는 인공지능인 NASA JP..

최근에 반포에 집을 산 친구 집에 놀러 갔습니다. 아파트 주변에 신기하게도 어린 학생들이 몰려있어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웃에 인기 아이돌 멤버가 이사 왔는데 그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팬들이랍니다. 동방신기 때 사생이란 말만 들었지 저렇게 직접 사생팬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더불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정말 너무 어려 보이는 학생들도 있어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왜 미래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고작 아이돌을 쫓아다니는지.... 물론 사생팬들은 자기 인생 자기가 스스로 망친 거니 안타까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런 사생팬들이 제가 유치원생이었던 동방신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있을 정도면 이젠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산업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케이팝 산업 자체가 남 ..

맥 밀러는 미국의 래퍼로 2010년 대 초 미국의 힙합계에서 정말 신선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남긴 수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믹스테잎 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습니다. Linda Scott의 'I've Told Every Little Star'를 샘플링한 이 곡은 경쾌한 노래가사처럼 그 제목도 노크 놀이를 하는 겁니다. 영화 를 보신 분들은 아시죠? 똑똑똑! 누구세요? 맥 밀러에요~~ 문 열어주세용~~ 하는 놀이를 하는 거죠. 신나는 노래인 만큼 어린 친구들도 많이 들어서 clean version이 있는데 인터넷 상의 그 누구도 clean가사를 모르는 듯 다 clean 음원에 19금 가사를 올려두었습니다. 저는 가사의 의미..

저는 민트초코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근처에 이디야도 있고 또 이왕 사는거 신상품 나오면 그때그때 먹으면서 살면 좋잖아요...? 그래서 후다닥 먹으러 가봤습니다. 원래 저기 나와있는거 다 주문해서 먹으려 했는데 음... 거기 카페 점주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민트초코 크로플이 뭔지도 모르시고, 포스 찍는데도 한참이나 걸려서 음식은 과연 제대로 해주실까란 의문에 제일 무난한 크로플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음... 그리고 나와보니 역시... 미지근함을 넘어서 살짝 차갑기도 한 크로플과 독특하게 마치 치약처럼 짜여진 민트초코 소스. 브레드와 와플, 카스테라는 주문안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그래도 크로플 자체가 워낙 맛없기 힘든 음식이기 때문에 맛은 있었습니다. 살짝 미지근하고 눅눅한 상태에서도 너무 고소하..

저는 여러가지 잡다한 걸 뒤섞어서 질서를 잡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게 된 미술분야도 콜라주입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이미지들을 조각내어 하나의 완성된 그림으로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무언가를 잘 관찰하여 표현하는 것을 넘어 캠퍼스 안에서 질서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느낌이 들어 더욱 즐거움을 줍니다. 이런 류의 창작기법을 미술에서 밖에 감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예술에도 콜라주 기법이야 있겠지만 너무 어렵고, 감상하기도 쉽지 않아서 미술에서만 느끼는 것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벡을 만나고 나서부터 전 음악을 통해서도 콜라주가 주었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벡의 음악은 정말 유명한 사운드들을 적절히 콜라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다섯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od..

도봉구에서 젊은 남자 2명이 오리가족을 돌팔매질해서 살생하는 일이 벌어졌죠? 정말 무서운 점은 이 분들은 이미 몇 차례 오리를 죽일 목적을 가지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오리가족 주위를 맴돌았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살생 시도가 주변인들의 만류와 신고로 실패하자 일단 물러났다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몰래 방문하여 어린 오리 5마리와 엄마 오리를 살생하고 도주합니다. 이 두 명은 친구관계는 아니고 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형제관계라고 하는데요. 잡히자마자 한 말이 호기심에 돌을 던졌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 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 작은 오리들에게 돌을 계속 던져서 해소할 수 있는 호기심이 뭐였을까요? 몇 차례 시도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까지 돌을 던져 오리를 무참히 죽여서 얻는 결과가 오리의..

안녕하세요!!! 포켓몬빵 열풍에 뒷북치는 던킨 도너츠를 보고 저는 더 뒷북을 쳐서 이제야 포켓몬 빵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고오스 정말 사악하게 나왔습니다. 잠만보에는 피카츄의 잔해가 여기 저기 붙어있어요.....ㅎㅎㅎㅎ저기서 링도넛 : 피카츄 푸린 잠만보, 고오스는 구멍이 없습니다~ 인에 딸기잼 필링이 있습니다. 푸린 링도넛 가운데 있는 저 푸린은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냠 드실 수 있습니다. 와아 푸린 도넛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지만 코팅된 초콜릿이 너무너무 달콤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오스 도넛이 제일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푸린과 마찬가지로 저 고오스의 얼굴은 뜯어먹을 수 있답니다 텍사스전ㄱ..아..아닙니다. 고오스 도넛 안에는 딸기잼 필링이 들어있고, 생김새는 취향인데, 음...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찰리푸스가 듀엣곡을 낸다고 하는데 갑자기 그간 보이밴드들의 우연인지 아닐지 모를 성공 공식이 생각나서 한번 끄적여봅니다...근데 이거 생각한 사람은 나밖에 없는거가틈..ㅎㅎ 일단 정국이 누군지는 잘 몰라서 정국에 대해 알아봤는데 왜 인기 많은지 알게써요... 예쁘장하고 깔끔하게 모든 층에서 수요있게 잘생겼고 춤도 돋보이게 잘추고 거기다 메인보컬에 제일 어리죠!! 제일 신기한 점은 영어가 로제나 엔시티 쟈니만큼원어민 유창하지 않은데 노래부를 때 영어 발음이 굉장히 좋아요!! 영어권 사람들이 사용하는 성대와 노래 부를 때 사용하는 성대가 같다는 설을 어디서 들어본적이 있는데 정국을 생각하면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라이브 영상도 봤는데 성량도 큰 편인듯합니다. 여러모로 만능캐입니다!! 암튼..